지역난방공사, 전남 6개 시군과 나주혁신도시 광역폐기물사업 추진

나주시 등 전남 6개 시ㆍ군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에서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추출, 이를 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열병합발전소에 원료로 투입해 전기와 열원을 생산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오는 27일 나주시청에서 목포시ㆍ순천시ㆍ나주시ㆍ구례군ㆍ화순군ㆍ신안군 등의 6개 시ㆍ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원순환형 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한 폐기물에너지화사업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환경부 폐기물 에너지화 정책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협약에 참여한 도내 6개 시ㆍ군이 소각장 대신 하루 60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전처리시설을 설치해 일일 310톤의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생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RDF를 연료로 쓰는 18MW/h(전기)ㆍ23Gcal/h(열) 용량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5만여 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12만6000kWh의 전기와 2만7000여세대가 쓸 수 있는 16만kcal의 열원을 광주ㆍ전남혁신도시에 공급하게 된다.


또한 광주ㆍ전남공동혁신도시는 천연 연료를 쓰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동시에 설치해 도서 전체 에너지 수요의 20%, 난방에너지 수요의 56%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전처리시설 건설에 900억원(국비 50%), 열병합발전소 등 집단에너지시설 3400억원 등 모두 4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6만7770TOE의 에너지절감효과와 20만6000이산화탄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가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의 광역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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