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닥 신문사들은 송곳같은 기사, 눈물나는 기사, 웃음 있는 기사, 슬픔도 함께 하는 기사 그리고 깊이 있는 기사가 없어 아쉽다"


"경제는 경제지가, 스포츠는 스포츠지가 해야 그 신문의 본연의 색깔과 의무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모 에너지 중견 기업 홍보 책임자가 에너지 전문지들의 현실을 내뱉었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반성한다.


전문지들의 특성상 한번 보도된 기사로 한주간 내내 기분을 좋게 혹은 나쁘게 하는 생리를 가지고 있다.


편파적인 보도 일색으로 1면에 '엿먹이는 식' 기사를 쓴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은 어떠할까. 기자는 이 생각까지도 염두에 두고 취재한다. 이투뉴스의 창간이념처럼 정도의 중도노선을 갖고 공정하게 보도하려는 노력을 지난 2년간 꾸준히 기울여왔다.


오랜 기억이지만 국내 매이저급 신문들이 외환위기때 "대한민국 경제 이상없다"는 생뚱맞은 보도가 생각난다.

 

이처럼 언론의 역할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가장 냉철해야 하나 잘못된 시류에 편승하다보면 소임을 잃게된다. 자칫 잘못된 보도가 시장의 균형을 깨고 존립까지 위협받게 된다는 것을 과거 오보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언론이 무슨 대단한 벼슬이 아닌데 딴죽걸기나 옴부즈맨 형식을 등에 업고 독자와의 소통 믿음이 없는 일방적 보도 역시도 언론의 자세가 아니다.


독자가 있어 신문도 존재하기 때문에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맞게 그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이투뉴스는 더 열심히 뛸 것이다.


항간에는 공익을 위한 언론이 아닌 사리사욕에 억압된 채 독자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에너지 전문지가 있어 매우 안타깝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 이투뉴스는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질서를 펜으로 바로 잡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기사는 역지사지다. 기사도 소비재이고 상품인 것이다. 게다가 공공성을 가진 상품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 가치가 높다 할 수 있다.


살벌한 경제만을 문제삼자면 아마도 에너지 전문지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난 2년간을 뒤돌아보면 혹 취재형태가 당장의 단물만 좇지는 않았는지 반성한다.


에너지 전문기자라고 소위 애매함의 기준속에 허울뿐인 상생의 명찰을 달고 명함을 내밀지는 않겠다는게 이투뉴스의 정신이다.


분명한 것은 에너지 환경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같은 이투뉴스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깊이 감사한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 문화 그리고 환경까지도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자세로 동고동락 할 것이다.


특히 타인의 시선이나 그 어떤 계산에도 굴하지 않는 신문, 아는 만큼 취재영역도 당당하게 밝힐 것은 밝히고 불명료한 의식을 가진 채 취재를 하지 않겠다. 차별화된 기자정신으로 애매한 비평의 나팔수 노릇도 하지 않을 것이다.


취재는 가치창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투뉴스의 생명인 깊이 있는 보도만으로 에너지 환경 업계와 늘동행할 수 있도록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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