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러시아 최대 수입유통업체 '라바라토리야'와 30만대 수출계약

국산 보일러가 자원부국인 동토의 러시아 시장을 점령한다. 경동나비엔(대표 김철병)은 지난 21일 러시아 최대 냉난방기기 수입 유통업체인 라바라토리야오브히팅사와 향후 5년간 콘덴싱보일러 등 모두 30만대의 보일러를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산업이 타 내수 제조업에 비해 매출 대비 수출비율이 현저히 낮은 상황에서도 지난 18년 동안 업계를 대표하며 수출을 주도해 온 끝에 이번에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라바라토리야사는 러시아 전역에 1000여개 이상의 지역 딜러망과 유통채널을 갖춘 러시아 제1의 난방기기 수입 유통 판매 업체로, 경동나비엔의 자체브랜드인 'NAVIEN'을 앞세워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BAXI 등 유럽 유수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블라디미르 피사레브 라바라토리야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해부터 1년간 나비엔 가스보일러 2만여 대를 공급했는데 시장과 소비자들의 평이 매우 좋았다"면서 "(경동나비엔 보일러는)그 어떤 보일러보다 우수하고 품질이 좋아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철병 경동나비엔 대표는 "석유ㆍ가스 등 에너지자원부국인 러시아 시장에서도 에너지가 절약되고 친환경적인 콘덴싱보일러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입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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