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장 자전거 열풍 … 직원가족도 동참

안전한 자전거 타기 위한 지원도 대폭 지원

 

포스코가 '자전거 타기' 운동으로 저탄소 녹색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포항 본사와 서울의 포스코센터까지 인프라 구축과 캠페인에 힘쓰며 자전거 타기 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을 600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이달초 제철소내 28㎞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의 도색작업과 120개의 안전표지판 설치를 완료, 직원들이 단거리 이동시 자전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1400여대의 업무용 자전거와 함께 옥내외형 주차대 1200여개를 보급했다.

출퇴근시간대에는 전후 1시간 동안 살수작업을 중단해 자전거로 오가는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인프라 구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제철소내 인도와 차도의 경계 턱을 낮추고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한편 급커브 구간에는 안전봉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또 각종 행사에서 제공하는 경품의 절반 이상을 자전거로 지급하고 향후 제철소내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시와 협의, 주택단지와 제철소를 잇는 4.5㎞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부서별로도 동호회 활동, 워크숍 등을 통해 '자전거 타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주목받는 곳은 2코크스공장이다.

 

이 공장은 최근 자전거 동호회를 결성, 보호구와 옷까지 맞춰 직원 40여명이 자전거 출퇴근은 물론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문화 탐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22일 우수종합지식상을 받은 현장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자전거를 지급하는 이색 시상식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정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원들에게 쿠폰을 지급해 4장 이상 모은 직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5월 8, 9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김건모 콘서트' 초대권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자전거 타기 운동을 시작한 지 보름이 지난 현재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광양제철소 직원의 수는 1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었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8000여대에 달하는 출퇴근 승용차를 6000여대 이하로 줄이고 이를 자전거로 대체하겠다는 목표 아래 자전거 타기 태스크포스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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