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가구업체와 MOU체결…폐열 활용으로 연료비 절감

경기도 포천 양문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시설이 설치된다.

 

경기도 포천 지역 염색업체와 가구업체는 지난 21일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감소를 위해 양문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시설'을 설치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의정부 제2청사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서장원 포천시장, 김해수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지역 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문산업단지에 설치되는 집단에너지시설은 가구업체에서 발생하는 잔재목과 톱밥을 주원료로 사용, 염색업체에 열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6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600여개 가구업체는 가구공장에서 나온 잔재목이나 톱밥을 집단에너지시설에 원료로 공급하게 된다.

 

집단에너지시설이 완공되면 그동안 벙커C유를 사용해왔던 포천 양문단지 입주업체들은 폐열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연간 95억원의 연료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시설에는 원격자동감지시스템(TMS)가 장착돼 있어 지금보다 약 85.6%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로 오명을 써온 70여개 가구업계는 집단에너지시설이 가동되면 자체 소각로를 완전 폐쇄해 연간 72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환경개선 효과까지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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