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블록 수요 매년 25% 증가 추세

STX가 중국 랴오닝성에 선박용 블록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STX는 14일 공시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조선용 블록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조만간 중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덕수 회장 등 STX그룹 최고경영진은 이날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 우의영빈관에서 리커창 랴오닝성 당서기 등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과 'STX 다롄 블록공장 설립을 위한 중국 정부 비준을 조건으로 하는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STX는 랴오닝성 다롄지역 내 중형 조선소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 비준을 전제 조건으로 투자합의서도 체결했다.

 

STX조선은 "현재 선박용 블록 수요가 연간 45만톤 규모에서 매년 25%씩 늘어나 2008년에는 연간 70만톤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판단돼 안정적인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블록공장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STX는 아울러 중국 조선소를 통해 최근 급증하는 탱커 등의 건조 수요를 충족시켜 향후 수주 경쟁력을 지속시키는 한편 각 생산기지 전문화에 따른 선종별 특화 전략으로 STX 조선의 수주 확대 및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선시황 호조에 따른 건조량 급증 및 블록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블록 생산의 필요성이 대두했지만 국내 조선부지 확장 한계에 따른 건조 효율성 및 생산성 저하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국내 대형 조선소와 같이 중국 블록공장 건립이 가능할 경우 선박 대형화와 국내 생산기지 부지난에 따른 생산효율성 저하를 해결하고 자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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