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성남시-금호아시아나, 신개념 공익주택 '아리움(ARIUM)' 준공

정부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뜻을 모아 지상 6층 규모의 에너지절약형 주택을 짓고, 이를 독거노인에게 무상 제공하는 '제3섹터 개발방식'의 신개념 공익주택이 첫 선을 보였다.

  

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는 13일 성남시 중원구에서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한 산하 구청장과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지주택 'ARIUM(아리움)'에 대한 입주식을 가졌다.

 

아리움은 성남시가 제공한  574.60㎡(174평) 규모의 시유지에 지역난방공사와 금호아시아나 그룸이 각각 16억8000만원, 6억원을 부담해 지은 6층 규모(19세대)의 독거노인 복지주택이다.

 

바닥면적 340㎡, 건축연면적 1931.61㎡ 규모로 옥상에 태양열 온수공급 설비가 설치되는 등 에너지절약형으로 설계됐다. 이 주택은 노인들의 자립적 생활기반 제공을 위해 1층에 제과점이 운영된다.

 

입주가 확정된 19명의 독거노인은 당초 신청자 177명 가운데 동장 추천 및 입주자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했고 경쟁률은 11대 1에 달했다.

 

아리움은 '아름다운 우리들의 행복한 보금자리'의 줄임말로, 복지주택의 건립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월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향후 이 시설은 성남시에 기부채납되고, 성남시 성모성심수도회가 운영하게 된다.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이날 입주식에서 "취약 실버계층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국가적인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그 의의가 깊다"며 "이번 사업이 향후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 "앞으로의 사회공헌사업도 단발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사회 전체가 참여하고 지속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복지주택건립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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