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개발 인수 LOI 접수ㆍ평택 국제화지구 수주전 참여

SK E&S가 집단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 과정에 내놓은 안산도시개발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가 하면, 거점이나 다름없는 평택에선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 사업권 수주를 벼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SK E&S는 SK증권과 소시어스를 주관사로 안산도시개발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번 인수전은 오는 19일 LOI 접수가 마감돼  다음달 4일 예비입찰이 진행된다. 안산시, GS파워, 삼천리, STX 등 쟁쟁한 경쟁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 E&S는 안산도시개발의 2대주주인 안산시와 경기권역 최대 사업자인 삼천리와 함께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내달 사업자가 결정되는 평택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도 SK E&S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중대 사업이다. 충청권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 E&S는 이 지역에 800MW급 고덕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SK E&S는 국제화지구 사업권을 수주해 고덕복합화력에서 발생한 발전소 배열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두 개의 인수ㆍ수주전 모두 '영원한 라이벌'인 삼천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 삼천리는 안산도시개발 인수는 물론 평택 국제화지구 집단에너지사업에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양사의 역량이 총동원되는 이번 승부는 다음달 중순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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