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진속도에 차질 2012년 말에 완공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이 당초 예상했던 2010년 6월에서 2년 지연된 2012년 12월에 완공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지원시설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반면 지하시설은 진입동굴의 암질등급이 당초 예상보다 낮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굴진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고 보강작업에 따른 추가 시간이 소요돼 공사가 지연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기 만회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합사업관리점검팀을 운영해 예정에 맞는 굴착공사 방안을 검토했으나 준공일정을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일부 발전소에서 포화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인수저장건물의 공간을 활용해 저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 방폐장은 2007년 7월 19일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부지 정지에 착수했고 지난해 7월 31일 건설운영허가를 취득해 같은 해 8월 1일 공사를 시작했다.

 

▲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위탁 시공중인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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