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MCX(극세동축케이블) LS전자에 납품

▲ ls전선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케이블을 lg전자 핸드폰에 납품했다.

국내 전선사가 머리카락 굵기의 6분에 1에 불과한 극세동축케이블을 상용화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세계에서 가장 가는 케이블인 MCX(Micro Coaxial Cable, 극세동축케이블) AWG 46(American Wire Gauge, 미국전선규격) 모듈을 LG전자의 OZ핸드폰 6만대에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연성회로기판)의 대체품인 MCX모듈은 핸드폰이나 노트북 등의 LCD 화면과 메인보드를 연결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 저손실로 전송해 주는 신호 전송용 케이블이다.

이번에 LS전선이 납품한 AWG 46(숫자가 커질수록 전선은 가늘어짐)제품은 도체 지름이 0.016mm로 머리카락 굵기의 6분의 1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가는 케이블이다. 이 모듈은 FPCB에 비해 전자기적 외부 간섭에 강하고 전자기기의 연결 부분에 사용되기 때문에 유연성이 극대화 된다.

앞서 지난해 LS전선은 일본의 스미토모(Sumitomo)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김형원 LS전선 기기사업부장(이사)은 “MCX 모듈 및 힌지(Hinge, 경첩) 등 주요 회로 부품의 일괄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노키아(Nokia)와 삼성전자 등 핸드폰 제조업체와 의료기기, 방산기기 제조 업체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MCX 시장규모는 핸드폰의 멀티미디어화와 가전제품의 소형화, 전송 데이터의 고속화, 대량화 등에 따라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오는 2012년 5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스미토모(Sumitomo)와 후지꾸라(Fujikura), 히타치(Hitachi) 등의 일본 전선 업체들이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으며 MCX 46 제품은 스미토모와 LS전선만이 양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