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ㆍ발전믹스개선 등으로 실적호전 기대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한전이 반사적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다시 70달러대에 재진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한전은 유가하락 등의 요인으로 실적호전이 유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동양증권은 발전믹스개선에 따른 하반기 실적호전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유가ㆍ환율 등 외부변수도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우선, 한전이 최근 발표한 7월 발전실적에 따르면, 수익성과 직결되는 발전믹스가 상반기 대비 뚜렷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단가가 낮은 기저발전의 경우 원자력 42.5%, 석탄 40.2%를 기록하면서 지난 6월(원자력41.8%, 석탄 36.4%) 및 2005년 7월(원자력 37.9%, 석탄 39.7%) 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단가 높은 LNGㆍ중유 발전 비중은 15.7%로, 지난 6월의 20%, 2005년 7월의 20.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발전 믹스 개선이 실적반등을 위한 단기적인 호재라면, 우호적으로 형성돼가고 있는 외부환경은 하반기 및 내년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도 국제유가는 최근 기술적으로도 주요 지지선을 모두 이탈한 데다 무엇보다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는 감소하고, OPEC 생산량 동결에 따라 안정된 공급이 유지될 것에 대한 전망에 따라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간스탠리증권은 상품가격 60년에 걸친 강세가 절정을 지났으며 이런 상품가격 하락은 한국과 대만 등 상품 소비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항공과 일부 전기 유틸리티, 자동차, 신발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에너지와 소재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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