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에너지 회수 협약

▲ 히트펌프동 전경 <사진제공-지역난방공사>

경기도 용인시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방류수의 열을 난방 에너지로 재활용한다.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열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용인시는 하수처리시설 '수지레스피아'의 방류수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협약을 4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난방공사는 저온의 열원(熱源)을 고온으로 전달하는 장치인 히트펌프를 이용해 12℃ 안팎인 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열을 뽑아낸 다음 고온화 과정을 거쳐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대로 버려졌던 미지근한 하수의 열을 흡수해 약 70℃의 온수로 덥히고 이를 다시 열원시설(PLB)로 재가열해 115℃의 온수를 수용가로 공급하는 원리다.

  
히트펌프를 통과한 방류수는 다시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방류수에서 얻은 열 에너지는 난방공사로 연결한 관로를 통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7월 가동이 시작된 수지레스피아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는 하루 11만㎥에 이른다.

  
시와 난방공사는 협약에서 방류수를 이용한 에너지 확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자문 및 정보 교류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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