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부유식원유저장 하역설비(LNG-FPSO)의 수주 여부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지만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로열더치셸 LNG-FPSO 수주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프랑스 엔지니어링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6개월 이내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열더치셸이 발주한 LNG-FPSO는 연간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350만t 규모이고, 입찰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유력 조선사들이 참여했다.

LNG-FPSO는 천연가스 생산과 액화 및 저장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해양플랜트 설비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육상에 액화-저장설비를 따로 건설할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월 유럽 선사로부터 LNG-FPSO를 90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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