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신월성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바닷물 유입에 따른 피해 구조물을 부분 보강키로 했다.

18일 월성원전에 따르면 원전 측과 주민대표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 콘크리트 구조물 중 철근이 해수에 노출된 부분은 12~20㎜ 깎아내고 콘크리트를 연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또 조사단은 균열이 발생한 콘크리트 중 해수가 유입된 부분은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월성원전 건설 현장에서는 4월 29일 물막이가 파손되면서 해수 5만여t이 유입돼 취배수 관로 공사 구간 등 2만4290㎡가 침수됐으며 월성원전은 침수지역에 대한 공사를 그동안 중단했었다.

원전 측은 주민들의 침수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 요구에 따라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조사를 시행해왔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조사결과 침수에 따른 전체적인 구조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철근 피해가 우려돼 부분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조사가 끝남에 따라 피해 구조물 보강작업을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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