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최하위 D등급 받아 에너지 공기업 중 최하위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들의 능력은 보통 수준인 반면, 기관은 타 업종의 공기업들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2008년도 공공기관장 및 기관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의 김쌍수 사장,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은 보통(60∼70점) 점수를 받았다.

한국석탄공사 조관일 사장은 성과가 부진한 기관장 17명 중 한 명으로 경고조치를 받아 다음 평가에서도 경고를 받을 경우 해임건의 대상이 됐다.

한편 에너지 공기업 중 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만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된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이재 이사장 등도 '우수' 등급을 받으며 선전했다.

반면, 기관 평가결과에서는 평가대상 100개 공공기관 중 A등급을 받은 단 3곳의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2개 기관이 선정돼 에너지 공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경영평가시 정부투자기관으로 분류돼 한국전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서비스ㆍ진흥ㆍ제조 기관으로 분류된 10개 공기업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 석탄공사는 S, A, B, C, D, E 중 D등급을 받아 공기업 중에서는 방송광고공사와 함께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는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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