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전지의 '화려한 부활'
박막전지의 '화려한 부활'
  • 이상복 기자
  • 승인 2009.07.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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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상용화로 전성기 바짝… 2013년 점유율 29%

 

▲ 박막 태양전지 시장 점유율 전망.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일시적 시장위축 현상을 겪고 있는 박막전지가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아몰포스실리콘(a-SI) 박막을 중심으로 한 1세대 양산능력 확충과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등 2세대 조기 상용화에 힘입어 조만간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시장분석 기관과 박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체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박막전지는 올해 18%, 2011년 23%, 2013년 29% 등으로 연평균 47% 이상(결정질의 1.7배)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한 가운데 박막전지와 대척점에 있는 결정형 태양전지의 비중 감소와 함께 박막의 잠재 경쟁력 향상을 전제한 예측이다.

다만 전체 시장규모가 GW에서 테라와트(TW) 단위로 급성장하는 시나리오에 비춰볼 때, 이를 결정질 전지의 쇠퇴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 국내 대표 박막 태양전지 제조사인 알티솔라의 생산공장 전경.

종류별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2세대 박막전지이면서 최근 저렴한 단가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CdTe(카드뮴텔룰라이드)는 올해 600MW , 2010년 1096MW, 2012년 1173MW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1세대 박막인 a-SI전지 역시 올해 1050MW, 2010년 2092MW, 2012년 5001MW로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세대 박막전지의 기대주'인 CIGS의 약진이다. 아직 상용화가 더딘 CIGS는 올해 양산능력이 270MW에 그칠 예상이나 2013년께는 CdTe를 제치고 3000MW 수준을 달성, 단숨에 업계 2위의 점유율을 점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박막시장내 점유율 추이로 본다면 a-SI은 완만한 점증세를, CdTe는 상승 후 하락세를, CIGS는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화합물박막전지 인프라가 확대되는 2012년부터 활용시장의 다양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박막시장의 양적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특히 이 기간 CIGS는 30%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igs 박막전지 시장 전망.(디스플레이뱅크)

박막시장에 대한 낙관적 예측은 태양전지 선도기업들의 잇따른 투자계획도 한몫하고 있다.

일찍이 박막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온 샤프는 내년부터 1GW급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쇼와쉘솔라는 2011년까지 GW급 CIGS 양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a-SI 전지를 생산해 온 카네카와 산요전기가 2015년까지 각각 1GW급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제조사들이 앞다퉈 증설에 나서는 이유는 대량양산체제를 통한 단가 경쟁력 확보에 있다. 불과 수년전 한 자리수 점유율에 그쳤던 박막전지의 화려한 부활을 확신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국내 대표 박막전지 제조사인 알티솔라의 레인 던키 제이콥스 본부장은 "지금은 전체 시장은 혼돈상태에 있지만 박막전지만의 비용효율과 건물일체형 태양광시스템(BIPV)처럼 다양한 잠재시장을 감안하면 박막전지의 앞날은 매우 밝다"면서 "세계 3대 글로벌 박막전지사로 성장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태양광 보급시장은 2009년 4.8GW에서 2013년 19.1GW로 4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 태양전지 종류별 분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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