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13억5500만달러

국내 조선산업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수출  2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할 전망이다.


15일 조선공업협회의 '2006년 수출 전망'에 따르면 국내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113억55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하반기에 106억4500만달러를  기록해  총 수출액이 2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조선업의 수출 예상액 220억달러는 지난해 수출액인 177억2700만달러보다 무려 24.1%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은 올해 수출 220억달러에 무역수지 흑자 190억달러를 달성해 올해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7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생산 부문에서도 국내 업체들은 올해 1123만CGT를 건조해 지난해의 1020만9000CGT보다 10%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달말 현재 국내 조선업체들은 1083척(867억달러)을 수주해 이미 1000척이 넘는 건조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조선공업협회는 이처럼 수출액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척당 2억달러가 넘는  LNG선을 비롯해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생산저장선박(FPSO) 등 고부가가치선박 부문에서 일본 등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건조량과 수주잔량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이 각각 38.5%와 37.9%에 달할 정도로 독주하고 있다.

 

김징완 조선공업협회장은 이날 열린 '조선의 날' 행사에서 "메가블록 공법,  육상건조 공법, 스키드 공법, 댐공법 등 조선 교과서를 바꾸어 버린 혁신기술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했다"고 자평했다.

 

김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출했던 우리 선배들의 도전정신을 이어 받아 최고의 조선기술 강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며 우리 조선산업이 국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자랑스런 국민산업으로 자리 잡아 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중공업의 김철년 상무는 전기추진선 등 한국조선  기술의 세계 1위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고, 사공운곤 대우조선해양 전문위원과 박노준 한진중공업 부장은 각각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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