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동향 . 보급현황



지난 1999년에는 낙동강 하천수를 열원으로 하여 화훼단지의 난방열을 공급한 사례가 있다.

 

이 시스템에 사용된 압축기는 5HP 정도의 반밀폐형이다. 설계조건은 열원수 온도를 5℃를 기준으로 냉매의 증발온도 -5℃, 응축온도 약 50℃로 압축기를 선정했다.

 

하천수 열원을 이용할 경우 1년에 5개월, 하루 14시간 열을 공급할 경우(단 성능계수 2.2 낙동강 온도 3℃로 가정함) 석유보일러와 대비하여 CO2, SOx, NOx의 삭감률이 각각 27, 79,91%까지 환경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계절에 따른 장기적인 운전결과를 얻지 못하여 분석결과에 대한 타당성은 입증하지 못했다.

 

해수열원이용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사례는 전남 여수의 수산업협동조합 양식장의 난방에 유류보일러를 대체하기 위한 시스템에 적용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40RT의 히트펌프 시스템으로 동적기 4개월 동안 저온해수(5.1~13℃)를 양식수조에 알맞은 온도(13~19℃)로 가열 급수시킨 결과 경유보일러 시스템보다 에너지비용을 9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양식장용 해수열원 히트펌프시스템은 온수 온도가 20℃ 이하로서 해수열원과 온수와의 승온폭이 매우 작기 때문에 시스템의 효율이 높게 나타나 경제성이 우수함을 알 수 있으나 온수의 승온 폭이 큰 건물의 난방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핵심요소 기술들이 새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처럼 이들 이용 사례는 기술개발에 따른 소규모 시범 적용 사례이지만 상용화 규모의 시도는 열원으로 생활하수를 이용하는 최근 설치된 경주 토비스 콘도의 경우가 유일하다.

 

토비스 콘도는 수축열식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에 급탕 배수열 회수 시스템과 수축열조에서 열을 흡수하여 급탕조에 공급하는 급탕 냉방 동시부하(복합부하) 히트펌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축열조의 체적이 큰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기술수준
복합열원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의 국내 현재 수준은 선진국 최고수준을 기준으로 65%에 머물고 있다. 또 수축열, 빙축열, 복합축열 등 축열 기술을 비롯 동시부하(복합부하) 히트펌프 시스템 기술, 고효율 복합 히트펌프 설계 기술 등도 엇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만 축열기술인 빙축열 부문은 90%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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