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공단'의 현주소
'제로에너지 공단'의 현주소
  • 이혜린 기자
  • 승인 2009.07.20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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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햇빛이다. 그래서 흔히들 강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태양광 발전 효율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태양광 모듈 표면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 발전 효율은 되레 떨어진다.

요즘 에너지관리공단을 출입하다 보면 이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의 법칙이 떠오르곤 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냉난방 온도 제한에 따라서 냉방 혹은 난방을 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하지만 공단내에서 조금만 있다보면 이 기준이 과연 합리적인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잦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창가 쪽 자리나 밀폐된 회의실 등은 숨막힐 듯 찜통 속 같다.

높은 실내온도 속에서 바쁘게 뛰고 있는 공단 직원들을 보노라면 안타깝기까지 하다.

이것은 비단 여름철만의 문제는 아니다.

겨울철은 또 어떤가. 냉난방 기준 온도를 맞추느라 한겨울 실내에서 외투까지 다 입고도 글씨를 쓰는데 너무 추워서 손이 곱았다는 한 공단 관계자의 얘기에 그저 실소가 나왔다.

에너지절약의 사령탑으로 절약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좋지만 공단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것이 꼭 잘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공단은 과천에서 그린홈 제로하우스 준공식을 가졌다. 안팎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관리유지에 전혀 비용이 들지 않아 ‘제로하우스’란다.

차라리 공단도 이렇게 숨어있는 에너지를 활용해 좀 더 효율적인 냉난방을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무조건 아끼는 것도 좋지만 활용되지 않고 있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에너지관리공단으로서 모범이 되지 않을까.

건물 옥상이나 창문, 건물 외벽에 BIPV와 같은 태양광 발전을 할 수도,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을 활용할 수도 있다.

효율적인 업무 환경 속에서 에너지관리공단이 제로에너지공단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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