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범도입ㆍ설치비 50% 지원 등 간판사업 확대 예정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남빌딩에 설치된 태양광led간판의 모습.

서울 강남구가 국내 최초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태양광 LED간판'을 시범설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구는 앞으로 태양광LED간판 설치 지원 자금으로 업소당 1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우선 일반상가의 상업용 간판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설치된 태양광LED간판은 강남대로변 2개 건물에 14개다.

이 '태양광LED간판'은 태양광 축전지에 전기를 모았다가 조명제어시스템(Controller)을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태양전지 축적이 적을 경우 조명제어 시스템이 전력으로 전환, 간판의 밝기 문제를 개선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현재 구내에는 1만5000여개 상업용 간판이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전력소모량이 높은 형광등 및 네온 간판이다. 

구의 자체 확인 결과 태양광LED간판을 사용할 경우 94∼96%의 전기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간 평균 56만원의 전기요금 절약과 13만5000원의 탄소마일리지를 적립, 모두 69만5000원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LED간판 제작비를 150만원으로 계산할 때 1업소 당 2년 1개월이면 설치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태양광을 이용한 LED간판을 도입함으로써 에너지 비용과 유지관리비 등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태양광 LED간판을 설치하는 업소에 태양광전지 설치비로 업소당 150만원을 지원하고 일반 간판 개선사업과 마찬가지로 제작설치비의 50%(250만원 이하)를 지원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전력 소비량을 줄여 온실가스도 줄이고 도시 디자인 개선효과도 있다"며 "향후 태양광 이용 LED간판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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