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한국투자유치설명회 개최

중국의 대표적 철강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시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안산시는 15일 안산국제호텔에서 재안산한국인회와 공동으로  한국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첨단 하이테크 산업과 철강재 가공업 분야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안산시는 안산과기대학 등 국가급 대학에서 배출한 23만명의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생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선양(瀋陽)과 다롄(大連)을 1시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편리한 물류망, 저렴한 토지 임대료와 각종 세제 혜택 등을 유리한 투자 조건으로 제시했다.

 

현재 안산시에는 기능성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는 조선내화 등 1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합자 또는 독자 기업의 방식으로  입주해 있다.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옥, 석유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안산시는 9252㎢의 면적에 인구가 347만명으로 2005년 기준 GDP가  1250억위안(약15조550억원)에 달하는 랴오닝성의 3대 도시다.

안산시는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 5년 이내 1800만t의 철강 생산 능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중국의 철강수도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내달 안산시가 한국에서 개최할 투자설명회에 앞서 전초전 성격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한국측에서는 동북3성 각 지역 한국인회 회장단을 비롯해 선병렬 국회의원(열린우리당)과 오갑렬 주선양한국총영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안산시측에서는 거하이잉(葛海鷹) 부시장과 대외무역경제합작국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정미애 재안산한국인회 부회장은 "안산시가 한국인회와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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