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삼성SDI의 자회사인 SB리모티브가 BMW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은 자동차 분야에서 충전지 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견고한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SB리모티브가 향후 5년간 연평균 36% 성장이 예상하는 자동차 분야 충전지 기술을 상업화할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SB리모티브가 성공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면 고객층을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특히 SB리모티브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의 지분 참여가 없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동차업체가 경쟁업체가 지분참여한 충전지 제조회사의 제품을 사기를 꺼릴 것이기에 SB리모티브가 그만큼 여러 자동차업체에 납품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JP모건은 그러나 2013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기에 단기적인 실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3일 보쉬와 합작해 설립한 SB리모티브가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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