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한국시민자원봉사단 공동…'Save the Earth 녹색한반도봉사단' 본격적인 닻 올려

▲ 장대비에도 불구,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학생들의 모습.
뜨거워지는 지구를 식히기 위해 청소년 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12일 한국시민자원봉사회(회장 유주영) 주최로 열린 'Save The Earth 녹색한반도봉사단'에 모두 20명의 학생이 지원해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대비한 실천의 첫 씨앗을 심었다.

이날 서울 연남동 한국시민자원봉사회 본부에 모인 40여명의 학생들은 조길영 국회환경포럼 정책실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지구온난화에 관한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을 맡은 조길영 국회환경포럼 정책실장.

조 실장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협약 대응방향'을 주제로 국제사회와 한국사회에가 처한 위기와 기회에 대해 1시간30분 동안 학생들과 강의로 호흡했다.

그는 학생시절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그린혁명이라 불리는 제5의 물결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며 자신의 삶과 나아가 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강 후 학생들은 "기후변화가 이렇게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몰랐다"며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학부모들 역시 만족한 표정으로 이날 행사를 지켜보며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되새겼다.

자녀와 동행한 학부모 이모씨는 "행사의 체계성에 감탄했다"며 "아이들이 강의 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기 위해 논술대회를 열고, 이후에는 시설아동들과 동행해 에너지기관을 방문한다는 프로그램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공동주최자인 이재욱 이투뉴스 발행인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환경과 에너지라는 화두에 더 전진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며 향후 행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에 따르면 'Save the Earth 녹색한반도봉사단'은 모두 5단계의 프로그램을 통해 오감으로 기후변화를 체험하게 된다.

강의를 통해 귀로 듣는 온난화 문제를 느꼈다면 두 번째 일정은 귀로 들은 것을 삶의 실천으로 옮겨 오기 위해 에너지절약에 관한 선행학습을 개별적으로 하게 된다.

또 세번째 단계는 시설아동들과 함께 에너지생산 발전소를 방문해 직접 기관에 대해 설명하며 봉사와 행동을 통해 배우게 된다.

마지막 두 단계에서는 이전 일정들을 통해 경험한 내용을 소감문으로 풀어내고 에너지 관련 쟁점을 함께 토론한다.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측은 "입학사정관 제도 때문인지 학부모와 입시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며 "우수학생을 선정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마지막 단계까지 수료한 학생은 봉사활동 확인증을 발부하는 등 그 열기에 부응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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