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사회로의 전환은 문명의 필연적 변화"
"그린사회로의 전환은 문명의 필연적 변화"
  • 이혜린 기자
  • 승인 2009.08.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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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국 녹색위 위원장, 교육과학기술연수원서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정책’강의

18일 서울 서초구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열린 '명사 초대특강'에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이 기후변화와 정부의 녹색정책에 대해 열강을 펼쳤다.
“기후변화 문제는 당장 우리 피부로 와 닿지 않기 때문에 국민 설득이 대단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문제는 불을 끄는 것과 같이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안입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서 열린 명사 초대특강에서서 ‘기후변화와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강연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요즘 녹색성장이라는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벌써 언어피로 현상이 올 정도일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해 ‘안팎곱사등(진퇴양난)의 상황’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재 인류는 앞으로 지구온도가 약 2°C 상승할 때까지를 감내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때문에 세계 각 국은 오는 2100년까지 기온 상승을 2°C에서 멈추는 것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고 있다”고 온실가스 저감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스마트 칩 시스템’에 비유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큰 병원에서 시행되는 1만건의 수술 중 환자의 몸속에 수술에 쓰인 솜뭉치나 의료기구가 들어가는 3~4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이는 0.001%의 작은 수치지만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한 병원은 의료비가 1인당 30달러(약 4만원)가 비싸짐에도 모든 수술기구에 칩을 붙여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것이 바로 기후변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환경과 경제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는 재미있는 미래정책 중 하나로 재택근무가 소개되기도 했다. “출퇴근 하느라고 사람들이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정책으로 권장하게 된다”는 것.

이날 김 위원장은 정부의 원인요법 정책으로 백열등 LED교체사업, 스마트그리드 정책, 기존 에너지원을 청정화하는 ‘석탄가스화’ 방안 등에 대해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진단요법으로 그린홈을 넘어선 그린시티 조성사업과 4대강 살리기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세계적 자동차의 자존심인 벤츠, BMW 등이 미래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한국의 배터리를 장착하겠다고 나섰다”며 국내 R&D의 기술수준과 성과를 칭찬하고 “대체에너지의 개발은 아직 기술수준이나 효율에 있어서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앞으로 기술의 급진전과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녹색성장위원회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동안 총론에 열심이었지만 하반기부터 각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기시대가 철기시대로 발전한 것은 돌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문명사의 필연적 변화였다”며 “녹색사회로의 전환이 바로 그와 같은 변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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