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은 환경 아닌 에너지문제로 접근해야"
"기후변화 대응은 환경 아닌 에너지문제로 접근해야"
  • 이혜린 기자
  • 승인 2009.08.3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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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재학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실장
시장 조성준비부터 캐쉬백까지 '탄소백화점' 역할

우재학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실장.
[이투뉴스 이혜린 기자]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이 에너지 사용으로 발생하는 만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환경문제보다는 에너지문제로 접근해야 합니다.”

우재학 에너지관리공단 탄소시장실장은 “국내 에너지의 대부분이 산업계에서 소비되고 있어 기후변화대응 정책이 산업계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이 자칫 산업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30년 넘게 에너지와 관련된 데이터를 축적해온 공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시장실은 “탄소시장 조성을 위한 플랫폼 작업부터 탄소 캐쉬백, CDM사업과 관련한 국제 협상까지 포괄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는 게 우 실장의 설명이다. 지난 2007년 ‘탄소펀드’의 개념을 최초 도입한 곳도 에너지관리공단이다.
 
정원 12명인 탄소시장실은 직원 개개인이 탄소시장 조성과 탄소캐쉬백 등 탄소중립운동, 또는 국제 협상의 전문가들이다. 탄소시장실은 지난해 11월 기존 기후대책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패턴의 분화와 함께 지금의 탄소시장실로 독립실을 구성하게 됐다. 우 실장은 "독립실 구성은 탄소시장 조성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자는 의지”라고 밝혔다.

우 실장은 특히 “지난 5월 공단에서 마련했던 그린비즈니스 포럼 기간 내내 400~500명의 사람들이 한시도 자리를 채우고 떠나지 않는 데서 우리 기업들이 탄소시장에 대해 관심이 정말 많구나”하고 새삼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탄소시장실은 최근엔 탄소시장 조성과 관련해 향후 배출권거래제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배출권거래제가 국내에 도입되면 거래의 장(場)을 조성하는 등록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할당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거래 규칙을 정하는 일도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에 따라 결과를 검증하고 모의시범거래 실시 등이 모두 탄소시장실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얼마 전 경북도청과 공공기관 탄소시장 개설·운영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기업 배출거래와 관련해서는 SK에너지, LG화학, GS칼텍스, 한국지역난방공사 등과 협력을 맺고 있다.

탄소시장실은 탄소 시장과 관련한 업무 외에 탄소 캐쉬백과 같은 탄소중립 실천 업무, CDM활성화와 사업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CDM사업과 관련 “발굴을 끝낸 해외CDM사업에 대한 제안과 설명, 내부적 타당성 검토, 국가승인과 관련한 실무적인 모든 사항을 검토를 맡고 있다”는 게 우 실장의 설명이다. 즉 공단 안에서 국제협상을 진행하는 작은 외교부라고 할 수 있다.

탄소시장실은 고효율저탄소 제품 구매 시 일반 소비자들에게 포인트를 적립, 향후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탄소캐쉬백 운동도 펼치고 있다. SK의 OK캐쉬백에서 착안한 것으로, SK 역시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들의 참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고 우 실장은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한달 10개 기업 70개 제품에서 680여만원의 탄소캐쉬백이 적립됐다”며 “탄소캐쉬백의 초기 도입시 실제 효용성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최초 OK캐쉬백의 개념을 도입한 전문가가 OK캐쉬백의 초기 시작단계에 비해 ‘성공적인 출발’로 평가했다”고 귀띔했다.

우 실장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캐쉬백의 이용이 활성화되면 참여하는 기업도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경북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캐쉬백 제품)우선구매제도’와 같이 구매처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문제는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임에도 중소기업들은 아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이상 미국의 대형차보다 연비가 뛰어난 일본의 소형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지 않느냐.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GM의 경우, 마티즈 때문에 GM대우의 수입이 가장 크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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