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점차  세력을 확장하며 북진해오고 있어 이번 주말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태풍  이동경로에 근접한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인 '산산'은 16일 낮 12시 현재 대만 동쪽 약 280㎞ 부근 해상(북위 25.5도ㆍ동경 124.3도)에서 매시 18㎞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25 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52㎧(시속 187㎞)이며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때까지 진행 경로 상의 해수온도가 29도 이상으로 높아 좀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6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물결이 높게 일겠고 17일, 18일에는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은 17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북서쪽 약 280㎞ 부근 해상을 지나 18일 오전 3시 부산 남남동쪽 약 140㎞ 부근 해상을 통과, 19일 오전 3시 독도 북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북서쪽에 위치한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진로와 이동속도, 강도가 매우 유동적이나 17일 오후부터 중위도 편서풍대에 근접하면서 이동 속도가 더욱 빨라져 18일 아침을 전후해 대한해협 부근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기상청은 "풍랑주의보는 17일 오전 태풍특보로 대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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