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IAEA총회 참석…현안 논의ㆍ기술공유 제안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열리는 제 50차 IAEA 정기총회에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이 참가한다고 17일 과기부가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김 부총리를 비롯해 과기부, 외교통상부,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 두산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관계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회의기간에 열리는 핵 비확산 특별회의, 고위안전규제자회의, 한-IAEA 기술협력회의 등 다양한 병행회의에 참석해 원자력의 미래, 핵의학, 원자력안전, 방사선방호 안전기준 등 원자력 현안 주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부총리는 이번 총회에서 6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원전운영 현황과 원전건설 계획을 소개한 뒤, 한국의 원전운영ㆍ건설 기술에 대해 회원국과의 공유를 제안하고 IAEA로부터 받은 도움을 우리의 경험이 필요한 회원국들과 공유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구온난화 방지와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자력 역할을 강조하고 국제 핵 비확산 체제 강화와 핵투명성 확보를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IAEA와 회원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김부총리는 이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과 만나 우리나라 원자력 전문가들의 IAEA 고위직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데일 클레인 미국 원자력규제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 추진에 따른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중국 선 진 원자능기구주임과 원자력이용 수소생산 기술 분야 협력, 원전건설 및 운영관련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수석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지난 6월 가서명한 원자력협력협정의 최종 체결 절차를 연내에 완료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의 원전건설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등에 한국이 적극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부총리는 19일 IAEA 사무총장, 사무국 간부, 각국 수석대표 등 약 150명을 대상으로 제10차 원자력 기술전시회 설명회를 열어 한국의 원자력 발전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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