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 한달 연장키로

 

▲ 물에 잠겨 폐허가 된 시청역 모형전시물.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몰아닥칠 재앙의 모습이다.

 

[이투뉴스 손지원 기자]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체험전’이 당초 계획을 한달 연장해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이 체험전은 지난달 27일 현재 모두 16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체험관 내부에는 물에 잠긴 시청역,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는 북극곰의 위기, 뜨거워지는 지구 모형, 산호초 백화현상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의 페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전시해 놨다.

체험관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휴가지로 떠났던 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기후변화체험전을 많이 찾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의 연장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모형 중 가장 큰 호응을 보이는 것은 쓰레기 더미를 누비는 북극곰의 모형.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바다를 헤매는 다큐멘터리 영상은 삶의 터전을 잃은 북극곰의 모형과 함께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온난화의 심각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환경재단  전시국 관계자는 "한국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중국 쪽과 접촉해 이번 기후변화체험전 유치를 설득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의 시민들에게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체험전의 저작권은 미국 뉴욕자연사박물관에 있으며 현재 동일한 콘텐츠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체험전 문의 1544-5143, 누리집 홈페이지 climatechange.chosun.com 또는 iloveeart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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