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128개 사업장서 489만CO₂톤 감축

[이투뉴스 이혜린 기자]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기업들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실적(KCER)은 203만CO₂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만CO₂톤)보다 73.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또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용인시청, 유한킴벌리 등 18개 사업장이 최근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새롭게 인증받아 모두 13만CO₂톤의  감축분에 대한 KCER을 추가발급받았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기업들의 자발적 온실가스감축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총 감축실적은 삼성전자, 포스코, LG화학, SK, 하이닉스, S-Oil 등 83개 기업 및 공공기관, 128개 사업장에서 모두 489만CO₂톤(1 CO₂톤=1KCER)이다.

이는 2000cc급 자동차 245만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했을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분량이다. 

기업별 감축실적은 포스코가 61만CO₂톤으로 가장 감축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LG화학(35만CO₂톤), SK(24만CO₂톤), 삼성전자(22만CO₂톤) 순이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175만CO₂톤), 석유화학ㆍ화공(127만CO₂톤) 분야의 감축이 가장 활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KCER제도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검증비용 지원, 소규모 감축사업 검증주기 현실화, 동일 사업장 내 번들링(Bundling) 허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중소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의 참여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지역별 순회설명회와 교육과정 신설 등 KCER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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