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ㆍ풍력 등 다수… 13개국 20개사 노크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유럽연합(EU) 20개 에너지ㆍ환경기업은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일환으로 내달 14일 열리는 'EU 기술 전시상담회'에서 국내기업과 열띤 비즈니스 미팅을 갖게 된다.

참여기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태양광ㆍ태양열이 5개사로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가스 3개사, 풍력과 폐기물 각각 2개사 순이다. 또 수질, 대기오염, 재활용, 토양오염 등 환경 관련 기업이 다수 참여한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 한국사무국은 "최소 5년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참가자격을 제한, 국내기업들과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참여사들의 기업정보를 미리 소개한다. (전체 참여사 정보 ; www.eu-gateway.kr 참조)


◆프로니어스 인터내셔날(Fronius International) / 태양광 인버터 / 오스트리아 

프로니어스는 1992년부터 태양광 전자(solar electronics)분야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특히 계통연계형과 독립형 태양광 인버터 개발 및 생산에 특화된 업체다. 유명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와 도매유통업체, 시스템통합업체가 주요고객으로 연 매출 약 3억 유로의 세계 선두기업으로 발전했다.  

프로니어스는 성공의 주요인으로 고성능 전자 관련 첨단기술, 대용량 프로세서를 사용한 고급 통합기술, 현대식 통신수단을 사용한 독립형 장치의 상호연결기술 등을 꼽고 있다. 주요제품은 발전소용 인버터, 고주파 변성기 (high frequency transformer) 및 복합개념 시스템이다.

모든 태양광 모듈에 최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고기능 mains-connected 인버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모든 인버터는 오스트리아 신설 생산연구소에서 제조되며 지난해 400MW인버터를 세계시장에 수출했다. 정규 직원수는 2400여명이며 수출비중은 86%에 달한다.

◆ 알레오솔라 도이칠란트(Aleo solar Deutschland GmbH)/ 태양광 모듈/ 독일 

고출력 태양광 모듈 생산에 매진해 온 기업이다. 모든 사이즈의 모듈과 5~6인치 실리콘전지 제품은 뛰어난 성능과 고출력을 특징으로 하며 각 모듈의 전면패널은 최고의 빛 투과율을 보장하고 외부자극으로부터 전지를 보호하는 배강도 유리로 제작돼 있다.  

또한 프레임은 휘거나 부식되지 않는 알루미늄 합금이며 연결소켓의 바이패스 다이오드(Bypass diodes) 는 과열을 방지하고 태양광 모듈들은 사전조립된 플러그를 통해 손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파트너사별로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은 다결정-단결정, 프레임형-적층형, 일반사이즈-특대형 사이즈 등 고객의 요구와 니즈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모듈은 보호등급 II 규격에 맞춰 독일기술자협회(VDE)의 표준 테스트를 거쳤으며 국제 요구사양인 IEC 61215 규격에 맞추어 인증을 받았다.

본사는 독일 올렌부르크에 있고 종업원수는 550여명이다.

◆ 에이씨아이 에코텍(ACI-ecoTec GmbH & Co. KG)/ 태양광 생산장비/독일

에이씨아이 에코텍은 전세계 광전지 산업에 필요한 각종 하이테크 장비 및 기계를 설계, 제작,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킴으로써 조립ㆍ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계측ㆍ시험 공정까지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DIN EN ISO 9001:2000 인증을 획득했으며 장기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권의 주요시장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력제품은 태양전지 산업에 사용되는 하이테크 생산장비 및 기계다.

박막 태양광 모듈 생산공정에 사용하는 전자동 접촉시스템, 태양광 실리콘 웨이퍼 자동조립라인, 실리콘 웨이퍼 스택에서 태양전지 웨이퍼의 자동분리, 웨이퍼와 전지의 생산, 운송, 보관을 위한 캐리어, 모듈방식의 조립플랫폼, 제조용 자동납땜 스테이션, 전자기기 제조용 운송시스템 등이 개발돼 있다. 수출비중은 65%이며 종업원수는 120여명이다.

 ◆ 베르넷(VERGNET) / 중형 풍력 / 프랑스 

프랑스 유일의 중형(275KW, 1MW) 풍력터빈 제조업체다. 이 정도 규모의 발전기는 에너지저장 시스템과 풍력-디젤 하이브리드 시스템, 담수화 프로젝트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후가 안 좋거나 고립되고 접근이 어려운 지리적 조건을 가진 지역에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이동 및 설치가 쉬운 경량형 발전기를 만든다. 현재 500여기를 보급했다. 

1MW급 제품은 경량의 나셀, 티터링 허브 결합 이중 블레이드 헬릭스(twin-bladed helix), 가이드 마스트(guyed mast) 및 로어링 시스템 (Lowering System)을 갖췄다. 또한 100% 에너지 제어가 가능한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전기 블레이드 세팅 및 원격조정 등 최신기술이 접목됐다.

275-kW급 터빈은 가볍고 견고하며 접을 수 있도록 제작돼 강력한 폭풍에도 견딜 수 있다. 블레이드 지름은 26~32m로 다양하며 설치장소 평균 풍속에 반비례한다. 터빈과 블레이드용 ACO를 제작하는 두 개의 메인 공장을 보요하고 있고 태평양, 인도양, 카리브 해 등에 풍력기지를 위한 서비스 및 유지보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에어로블레이드(Aeroblade)/ 풍력 블레이드(날개)/ 스페인 

에어로블레이드는 종합 항공구조(aeronautical structures)기업으로서의 기술적 강점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풍력터빈 블레이드를 설계, 생산해 풍력터빈 제조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Aeroblade Composite Blades는 에폭시 기질의 유리섬유를 통한 합성진공수지 주입가공기술을 사용해 최대전력 추출, 최소적재량, 최소중량구조, 제조용이성을 최적화해 설계됐다. Aeroblade 상호와 제품명은 상표권으로 등록돼 있고 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첫 시작품인 1.5MW 터빈용 AB37은 스페인 프로토타입 시설에서 제조되었으며, 그 밖의 시설들도 현재 스페인 지역에 건설 중이다. Aeroblade는 Aernnova의 항공우주 인증인 UNE-EN9100: 2003/2007을 준수한다. 종업원수는 53명이다.

◆에너지 덴마크 (Energi Danmark A/S) / 전력 유틸리티 / 덴마크 

에너지 거래 및 에너지 손실 절감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전기 유틸리티 기업의 대규모 송배전망을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웹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기 구매량 또는 생산량을 연간 10~15% 절감할 수 있다.  

1993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는 전력손실 절감문제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동유럽이나 아시아의 전기 유틸리티 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제휴 유틸리티 공급업체에서 영입한 전문가들과 함께 태국(방콕 지방 전력청), 말레이시아, 베트남, 볼리비아(ELEFC, 코차밤바), 남아프리카, 가나, 이집트(EEHC.카이로 북부) 및 터키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9억2544만 유로, 종업원수는 52명이다.

◆프레세코(Preseco Oy) / 폐기물 플랜트 / 핀란드    

프레스코는 물, 폐기물 및 생물연료와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 기술기업으로 퇴비, 폐수 및 슬러지 처리를 위한 플랜트와 장비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플랜트와 바이오디젤 프로세서도 주요한 매출원 중 하나다. 전 세계 30개국에 판매대리점이 있고 스테인리스 부품 제작을 위한 자체 작업장이 있다.

주요 수질정화 제품군은 3차 슬러지 처리장비, 물과 폐수처리장비, 모듈화되거나 통합된 물처리 장비, 플랜트 솔루션 등으로 구성되며 기계적, 화학적, 생물학적 공정으로 나뉜다. 필터벨트 프레스는 바이오 정제 공정시 농축된 슬러지를 처리 등 가장 경제적으로 슬러지를 건조할 수 있다.

드럼 농축기는 슬러지의 양이 적을 때 또는 압축할 필요가 없거나 건조할 필요성이 높지 않을 경우 사용된다. 설치가 간단하고 신뢰성이 높으며 지자체 단위로 운영되는 플랜트에 적합하다. 이 회사는 핀란드 대통령이 수여하는 기후∙ 에너지 분야 기술혁신상(InnoFinland)을 수상했고 지난해 723만2000유로의 매출을 냈다. 직원수는 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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