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음지호 기자] 중국 최대 국유 석유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300억달러 대출에 성공해 '에너지 쟁탈전'에서 실탄을 두둑이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CNPC는 최근 중국 국가개발은행(CDB)에서 5년 만기의 300억달러의 자금 대출을 우대금리로 허가받았다.

페트로차이나의 모기업인 CNPC가 대출한 300억달러는 '저우추취(走出去ㆍ해외 진출)' 전략에 사용될 예정이다.  CNPC는 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해 급증하는 국내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저우추취 전략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해외 자산 사냥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CNPC는 현재 스페인 석유기업 렙솔이 소유한 아르헨티나 에너지 기업 렙솔-YPF의 75% 지분 인수에 나섰으며, 지난달에는 33억달러에 카자흐스탄 석유 생산업체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보류하기도 하는 등 에너지 쟁탈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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