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탄과학연구총원과 상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이투뉴스 음지호 기자] 대한석탄공사(사장 조관일ㆍ이하 석공)가 창립 60년만에 해외 석탄자원 개발에 나섰다. 

석공은 중국매탄과학연구총원(원장 겸 그룹 당위원회 부서기 닝우)과 함께 석탄광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16일 중국 북경시 매탄과학연구총원 본사에서 양 기관의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중국 매탄과학연구총원은 중화인민공화국법에 근거해 1957년에 설립돼 중국의 직접관리를 받는 국유독자기업(중앙기업)으로 북경 본사 및 9개 연구원, 17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총인원 7200명이 석탄자원탐사, 광산건설, 채굴, 환경보호등, 중국 석탄산업 분야에서 주요 국가 프로젝트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석탄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두 기관이 석탄자원 개발과 관련된 기술조사, 정보수집 및 개발사업의 진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석공은 해외탄광 기술 용역에 의한 지분투자와 개발을 통해 해외자원 확보 및 중장기 유연탄 수급안정에 기여함과 동시에 공사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영개선 및 미래성장 기반 구축이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관일 사장은 "그동안 석탄공사가 해외석탄개발에 진출하지 못함으로써 석탄산업 주무 공사로서의 위상에 문제점이 많았다"며 "석탄자원 개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에 있어 최고의 기업이라 할 수 있는 대한석탄공사가 중국의 석탄공사 격인 매탄과학연구총원과 석탄자원개발에 관해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양 기관은 해외탄광에 대한 직접 개발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몽골지역의 유연탄 개발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석공은 지난해 새로운 경영진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한 T/F팀을 가동하고 여러 가지 사업 아이디어를 검토해왔다. 그 중에서 ‘채탄로봇개발’과 ‘해외탄광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중이다. 특히 해외탄광개발에 있어서 인도네시아 유연탄광에 대한 기술용역 지분 참여 등 몇가지 유력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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