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이혜린 기자] 국내에서 급성열성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종 플루의 감염 확산우려가 번지고 있는 가운데 44년만의 가을 황사가 찾아왔지만 이번 황사에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나 탄소성분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2일 백령도에서 측정한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 분석 결과 이번 황사 유입으로 인한 유해 중금속이나 탄소 입자 농도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황사에는 인체에 미치는 위해성이 높은 PM2.5 이하의 미세먼지농도는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입자의 크기가 큰 PM10의 농도 증가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황사의 유입으로 토양에서 기원하는 철이나 칼슘, 칼륨 등의 성분은 평상시보다 3~4배 증가했지만 납, 니켈, 비소와 같은 유해중금속 농도는 평상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화석연료의 연소 시 배출되는 원소탄소입자의 경우 황사 유입 전인 지난 20일 0.4㎍/㎥에서 황사발생 시점인 21일과 22일 오전 0.1㎍/㎥로 오히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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