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특감은 시스템 개혁에 초점"

전윤철 감사원장이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홍콩을 방문중인 전 원장은 18일 공기업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한국은행은 지점 및 해외사무소 축소를 각오해야 하고 산업은행도 달라진 시대 성격에  맞춰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시대 정책자금 조달을 설립됐던 산업은행이 민간 시중은행과 함께 경쟁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원장은 또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도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무역관 20여개소의 통폐합도 공기업 개혁과 관련해 주목해야 될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17일 마카오 도박시장을 들러본 전 원장은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사행성 성인게임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감사원은 시스템 개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아시아지역 감사원장회의(ASOSAI) 참석을 마치고 홍콩을 방문한 전 원장은 18일 홍콩의 공직자 감찰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를 찾아  선진  감사기법 방안 등을 논의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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