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예산 4조4244억원…전년비 9.8% 증가

[이투뉴스 이나영 기자] 환경부는 내년에 4대강을 포함한 전국 주요 하천·호소 등의 수질보전에 중점을 두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도 환경부 예산'을 28일 발표했다. 예산은 전년대비 3962억원(9.8%) 증가한 4조4244억원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4대강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하천·호소 등의 수질보전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 6638억원, 하수관거 6304억원 등 수질개선 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 단순 소각·매립하던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폐기물자원화 예산을 올해 359억원에서 내년 762억원으로 대폭 확충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한 온실가스 통계구축, 기후변화 적응, 국민실천지원 등 기후변화 대응 예산을 301억원에서 약 30.5% 늘어난 393억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과 관련해 녹색금융사업 12억원,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 40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이 밖에 상수도관망 선진화 사업 243억원, 환경보건기반 구축 87억원, 석면관리종합대책 31억원, 국립생태원 완공 989억원, 녹색길 조성사업 20억원, 생태관광기반구축사업 23억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을 주요 국정과제 등 긴요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중점을 기울였다"며 "재정성과 집행가능성 등을 고려한 전략적 재원 배분으로 재정구조를 선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년도보다 대폭 증가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녹색성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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