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단체에 납부하던 의무금 사회에 환원키로

 

▲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오른쪽)과 박철량 공단 노조위원장이 '노사공동 평화선언문’을 채택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음지호 기자] 한국광해관리공단 노·사 평화선언식이 30일 이이재 이사장과 박철량 노조위원장, 공단 임직원과 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수송동 석탄회관에서 열렸다.

이 이사장은 이날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이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제하고 "남들이 자는 새벽에 활동을 개시하는 창조적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며 “고뇌 속에 결단을 내려준 위원장과 조합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사협의회를 상설화하여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과제를 같이 고민해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며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활동 무대인 만큼 구체적 실천방안들을 논의하여 반드시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에 왔고 진심으로 공단과 임직원을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광해공 노동조합은 지난 22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민노총에서 탈퇴한 후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따라 광해공 노조는 그간 상급단체에 납부해오던 연간 2000만원 규모의 의무금을 사회공헌에 투입한다고 밝히고 ‘노사공동 평화선언문’을 채택해 2010년 임금을 사측에 위임하고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사 상생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노사평화 선언식에 앞서 공단 노사 간부 30여명은 한가위를 맞아 서울 마포구 용강동과 성북구 안암동 지역 5가구에게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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