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석유 결제 중단설'에 가치 하락

[이투뉴스 조병준 기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온스당 장중 104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 2008년 3월의 1033.90 달러 기록을 무려 11달러 이상 웃돈 것이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21.90달러(2.2%) 오른 1,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다.

이날 금값 급등은 달러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때문인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달러화는 이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아랍국가들과 중국 등 주요 석유 수출.수입국들이 석유 거래에서 달러화 사용을 중단하는 방안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2시엔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유로에 1.4712달러에 거래돼 전날보다 0.4% 상승(가치하락)했고,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 역시 76.29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 0.4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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