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제2회 국제환경포럼…국내외 전문가 열띤 토론

▲ 제2차 국제환경포럼에 참석한 고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최열 환경재단 대표, 마이클그래츠 콜로라도대 교수, 첸예 베이징 사범대 교수 등이 포즈를 취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는 8일 세계사이버대학(학장 박완신)과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동아시아의 기후변화 현실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국제환경포럼을 개최했다.

개회에 앞서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극복 대안이 또 다른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취약한 동아시아 지역의 현실을 돌아보며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이번 포럼에 대해 설명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참여하고 협력하거나 더워진 지구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저감과 감축, 적응과 대응 양 측면에서 국제적 협력을 긴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그랜츠(Michael H. Glantz) 콜로라도 대학 교수는 '기후변화와 국제 형평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획일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은 또 다른 불평등을 야기한다"고 경고하며 "기후변화는 과학, 정치, 사회적 문제이자 정의와 윤리의 이슈임을 인식해 공정성과 차이를 고려해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쳰예 베이징 사범대 교수는 '동아시아 국가와 기후변화 영향-공통의 도전과 새로운 기회'라는 발제를 통해 동아시아 공통의 상황과 위기가 무엇인지 짚어내고 "동아시아의 중심인 한국이 선도적으로 움직여 동아시아가 공유하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태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 기후변화전문가는 금융권의 역할에 대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는 등 자금과 기술이 개도국으로 이전되어야 한다"며 "인간능력 역시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김효은 외교통상부 기후변화팀장, 윤여창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김태호 사무처장, 홍사훈 KBS 기자가 개도국과 선진국의 기후변화 형평성,사막화 방지와 산림 녹화, 북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기후변화 협력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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