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경험 부족과 무리한 사업 추진이 실패 원인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석유공사가 예맨에서 개발중인 광구에 대한 매각 검토 과정에서 광구개발 실패에 따른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청주 흥덕 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예멘에 투자한 광구는 4개로 모두 탐사광구다. 여기 투자된 비용은 민간을 포함한 모두 1억14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석유공사 투자액은 5580만달러다.

노 의원은 "석유공사는 예멘 현지의 정세불안과 치안상의 이유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어  이 지역 사업을 포기할 경우 투자비의 손실 등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생산광구로 넘어가는 단계의 개발광구 투자에 실패했다는 것은 노하우와 경험부족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지적했다"며 "정확한 분석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실패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또 "4개 광구에 대한 직접투자비용 2400만달러(약 264억원)에 2년간의 시설투자 비용과 기회비용에 더할 경우 손실은 적어도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문제에 대해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석유공사 강영원 사장은 "예맨 4개광구의 경우 3550만배럴의 매장량이 확인된 개발광구와 초기단계의 생산광구를 포함하고 있어 본격 개발이 시작되면 하루 5000배럴의 원유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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