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의원, "야생동물의 생태 이동 통로 복원이 급선무"

[이투뉴스 이나영 기자]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멧돼지의 적정밀도는 1㎢당 1.1마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국정감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 요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멧돼지의 적정밀도 기준설정'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현재 전국적인 멧돼지 서식밀도는 1㎢당 3.8마리다.

특히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2008년 138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40%가 멧돼지에 의한 것이다.

강 의원은 지금보다 멧돼지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환경과학원의 연구결과와 관련, "대량포획으로 개체수를 급격히 줄이거나 사살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단절된 야생동물의 생태 이동 통로를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멧돼지 개체 수의 적정 밀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제한적으로 포획을 허가하는 방법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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