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의원, “러시아 기술 습득하고 수명 늘려라”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러시아 등 선진국들의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설계 수명이 300년 이상인 데 비해 국내 방폐장 설계수명은 60년으로 계획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경기 화성 갑)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방폐물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안정성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방폐장 처분용기의 설계수명을 60년으로 계획하고 방사선 방호를 위해 콘크리트로 제작하는 것으로 돼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한국방사성 폐기물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방폐물 처분용기 설계 시 수명을 300년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한수원은 러시아 등의 선진기술을 습득하거나 제품을 검토하는 등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60년이 지나면 방폐장을 폐쇄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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