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한수원ㆍ방폐장 늑장 보고 논란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경주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의 연약 암반을 확인하고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방폐물관리공단이 10개월 뒤에야 소관부처인 지식경제부에 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경북 구미 을)이 한수원과 방폐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공사 시작 후 최초로 연약부지가 발견됐지만 올해 6월 3일에야 지경부에 보고했다.

김 의원은 “한수원과 방폐공은 6월 1일자 언론에서 방폐장 건설공사 지연에 대해 보도되자 이틀 뒤인 3일, 공문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로 인해 지경부는 같은 달 22일이 돼서야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당초 공사기간보다 30개월이나 지연된 심각한 사안을 10개월 가량이나 늦게 보고했다는 것은 관리체계가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관리체계에 대한 검토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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