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원자력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 의미"

앞으로 월성 원전의 핵연료 감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대신 무인감시 카메라 등의 장비가 맡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IAEA가 사찰의 편의성을 높이고 한국수력원자력의 편의를 위해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이송감시 등 사찰 방식을 무인감시 장비로 대체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IAEA는 사찰관 파견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한수원 측은 사용후핵연료 이송 작업 등을 보다 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됐다고 과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월성 원전은 현재 사용후연료를 수중저장조에 저장하고 있으나 저장능력이 포화돼 5년 이상된 사용후연료를 옥외 콘크리트 저장고에 건식 저장하고 있다. 수중저장조에서 건식저장조로 옮기는 과정은 각 호기 당 매년 3개월 이상 걸리는 작업으로, IAEA와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거의 1년 내내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부 원자력통제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우리 정부의 원자력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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