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특허청 심사관, 재직중 개인특허 등록
[국정감사] 특허청 심사관, 재직중 개인특허 등록
  • 이상복 기자
  • 승인 2009.10.16 2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균 의원 "고양이에 생선 맡긴 꼴"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특허 여부를 가리는 특허청 심사관이 특허법을 위반하고 재직 중 자신의 특허를 출원·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김재균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관에서 심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O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출원한 특허를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

특허법 제33조는 직원 및 심판원 직원의 경우 상속 또는 유증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특허 출원이나 등록을 금지시키고 있다.

O씨는 2003년 특허청에 입사해 이듬해 6월 특허를 출원하고 2007년 5월 등록을 마쳤다.

현재 특허청 직원이 보유한 특허는 모두 4건으로, 이 가운데 O씨의 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은 재직 이전 등록된 특허여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특허를 담당한 O심사관은 O씨가 특허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데도 심사를 거절하지 않았다"며 "특허청은 심사관도 법을 위반했는지 정확히 밝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위법 행위가 발생한 후 5년이 넘도록 내부에서 아무런 제재나 적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7길 36 809-2호(구로동, 이스페이스)
  • 대표전화 : 02-877-4114
  • 팩스 : 02-2038-374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욱
  • 편집국장 : 채덕종
  • 편집인 : 이재욱
  • 제호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 법인명 : (주)에너지환경일보
  • 등록번호 : 서울 다 07637 / 서울 아 00215
  • 등록일 : 2006-06-14
  • 발행일 : 2006-06-14
  • 발행인 : 이재욱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3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2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