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조병준 기자] 코트라(KOTRA)가 인도네시아 오일·가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14일~16일 자카르타 국제엑스포 전시장에서 개최된 '2009 오일·가스 전시회'에 참가, 한국제품의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 25개국 45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한국업체 외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 선진국 업체가 참가해 인도네시아 오일·가스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설치해 세계 최초 가스계측기를 디지털화한 TMS Korea를 비롯해 모두 9개사 12개 부스를 열어 '코리아 브랜드'를 홍보했다.

한국관에는 오일 및 가스 배송에 필요한 파이프와 밸브류, 프랜지, 피팅 등을 비롯해 가스누설감지기, 가스계측기 등 가스 관련 기기와 시추에 사용되는 비트류까지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도네시아 오일·가스 시장은 인도네시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오일.가스 증산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 관련기업들에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오일·가스는 아직까지 품질이 우선되는 시장으로 주로 G7 선진국 제품이 우세를 보였으나 최근 경제 위기 및 유가 하락으로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제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코트라 측은 "한국제품은 유럽제품과 유사한 품질에 가격은 85% 수준이어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적극 활용해 고부가가치인 오일.가스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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