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의원, 허위 안전검사 추가공개 파문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전기안전공사의 태양광발전소 허위 사용전 검사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열다섯 꽃다운 중학생이 허위 필증이 발부된 임시상가에서 감전사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김재균 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000군(15)은 지난 8월 15일 동해 oo해수욕장 임시상가에서 고압 전류가 누전된 철대파이프에 감전돼 사망했다.

이 시설은 사고발생 약 한달 전인 7월 7일 공사로부터 안전검사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하지만 당시 검사를 담당했던 공사 직원은 현장도 방문하지 않은 채 허위로 '적합판정'을 내린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공사가 정해진 대로 검사만 실시했더라도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이번 일은 단순한 금전적 손실이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일이기에 심각성이 더 크다"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사가 그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인배 사장은 자료제출 행태를 지적하는 의원과 설전을 벌이다 국감장에서 퇴장당하는 사태를 빚었다. 전기안전공사에 대한 국감은 상임위 차원에서 추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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