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다우존스 코리아 편입종목 41개사 발표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최동규)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코리아)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최우수 기업에 대한 인증식을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개최했다.

▲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발표 및 우수기업 인증식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발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다우존스 코리아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세계적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다우존스 인덱스,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글로벌 기업은 스위스 샘이 참여한 세계 최초 국가단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우존스 인덱스社의 존 프레스보 대표는 "다우존스 코리아 발표는 지속가능경영 추진을 위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지속가능성 표준을 제공해 객관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장 참여를 허용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샘社사의 에도아르도 가이는 다우존스 코리아에 편입하지 못한 기업들은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투명성"이라며 "기업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평가할 수 없었지만 이는 충분히개선시킬 수 있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KT&G같은 담배회사는 어떻게 사회적 기업이 편입될 수 있었냐는 물음에 "우리는 지수만 파악하고 사회에서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는 판단하지 않는다"며 "투자자가 원하지 않으면 지수에서 담배회사를 제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국제 협약들이 ISO26000, EICC, 기후협약 등 비자발적 공공규제 성격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가 경제 동반침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적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체제 전환을 통한 위기극복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는 기업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이 요구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가 없어 그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우존스 코리아를 출범시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다우존스 코리아의 평가 항목은 공통 항목과 산업별 항목으로 구분된다. 각각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이슈를 반영하는데 항목별 이슈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가 설정돼 평가에 반영된다.

이번 다우존스 코리아에 편입한 평가대상 기업은 4개 산업 200개 기업이며 지수편입기업은 25개 산업 41개 기업이다. 산업별 최우수 기업은 24개 산업 모두 선정됐다.

▲ 폐회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앞줄 왼쪽부터)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조용민 한진해운 부사장, 노태석 kt 사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존 프레스보 다우존스지수 대표, 에도라도 가이 샘사 지속가능경영지수 본부장, stx엔진 정동학 사장

기업들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통해 ▲글로벌 선진기업 및 경쟁기업, 국내 상위 200대 기업과 강력한 인프라 구축 ▲사회책임투자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투자증대 ▲해외 선진기업과 비교·분석 통해 자사의 지속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제고 ▲글로벌 환경 규제 및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협약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가능 ▲다우존스 코리아 편입에 따른 기업명성 제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다우존스 코리아에 편입한 산업부분 우수기업 동부화재 해상보험의 김순환 사장은 사례발표를 통해 "보험회사에도 지속가능경영 요소가 많다"며 "불안정판매부문 문제, 고객들의 이해부족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이에대한 올바른 가치전도와 투명성에 대한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해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보험상품 개발, 주기적 고객만족도 조사등을 시행하고 사원을 위해서는 투명한 인사관리를 통한 성과주의 인사제도, 비정규직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 육아를 위한 재택근무등에 힘쓴다"고 덧붙였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현재 美다우존스 종목에 투자하는 전세계 펀드 규모가 6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다우존스 코리아에 편입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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