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규 의원 “1665억원의 재산피해 발생…문화재 시설도 보완 필요”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불량 전기배선으로 발생한 전기화재가 최근 3년 동안 1665억원의 재산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문화재 전기시설의 안전점검 결과 10개 중 1개 시설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2일 재개된 한국전기안전공사 국정감사에서 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 갑)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전기화재는 모두 2만6995건이며, 이 가운데 전기합선 사고가 1만6415건으로 전체 화재 중 60.8%를 차지했다.

이어 ▶과부하 3568건(13.2%) ▶접촉불량 2526건(9.3%) ▶누전 1488건(5.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공사의 전기재해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불량 전기배선으로 인한 화재는 증가하고 있다”며 “전기재해 예방 활동의 실효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문화재 1988호(곳)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212호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10% 가량의 문화재가 전기화재 위험에 처해 있다”며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이 문화재 전기설비 설치 시 통일된 기술 수준과 매뉴얼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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