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의원 "제 식구 감싸기식 대처" 비난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환경부가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사무관이 경찰을 피해 두 달 넘게 도피중인 사실을 장관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무단결근 처리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강성천 한나라당 의원(비례대표)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의 오모 사무관이 한강유역환경청에 재직중이던 2007년 당시 골프장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경찰청(특수수사과)은 올해 8월 환경부에 공무원범죄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강 의원은 "환경부는 이 사건을 장관에게 두 달 동안 보고하지 않아 징계 절차를 지연시켰으며 수사개시 통보 후 사무관이 병가 신청을 했을 당시 자진 출두를 권고하지 않고 단순 무단결근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안일한 대처를 한 관계 공무원에게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환경부 공무원 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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