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원 전무…적극적 연구개발투자 절실

국내 IGCC 기술개발은 산ㆍ학ㆍ연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해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IGCC 분야 특허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IGCC 기술개발은 해외 선진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며 이를 확대하고 실용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병철 특허청 심사관은 “IGCC 기술과 관련해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의 특허를 살펴본 바, 내외국인의 국내 출원 점유율을 단순 비교시 내국인 출원 점유율이 66.4%를 나타내고 있어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해외출원은 유럽에 단 1건으로 거의 전무하다”고 말했다.

최심사관은 “우리나라 IGCC 관련기술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특허동향으로 살펴본 기술수준은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매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심사관은 “산ㆍ학ㆍ연ㆍ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기술개발 시스템 구축과 이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IGCC 기술의 국내 고유모델 및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며 이러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해외 경쟁국의 특허에 대한 방어 전략 및 공격적 권리수립을 위한 지재권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1991년 감소세 이후 특허출원 성장세=IGCC 관련 기술분야 연도별 특허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의 전체적인 추세는 다소 불규칙한 변동 폭을 보이나 전체적으론 지난 1991년을 전후한 기간의 감소세 이후 꾸준한 출원(등록)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두드러지게 미국국적의 출원이 자국을 비롯해 한국 및 유럽출원에서 높은 출원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해외출원이 이뤄지고 있다.
세부기술별 출원점율을 보면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 모두 IGCC기술 분야 중 가스화기를 비롯한 가스화기술 분야에 대한 특허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 시스템 컨트롤 분야 특허점유율 높아=특허점유율과 증가율 상관관계에 따른 각국의 세부기술 분야별 기술위치로는 한국은 가스화기술의 가스화기 분야와 IGCC시스템의 시스템 컨트롤 분야 특허점유율과 증가율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유럽은 가스화기 분야와 IGCC시스템의 시스템 인테그래이션 분야가 미국은 가스터빈 분야와 IGCC시스템의 시스템 인테그래이션 분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은 가스화기 특허 점유율이 특허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IGCC분야서 전세계 특허출원이 가장 활발한 연구주체로는 미국 텍사코, 독일 크룹코퍼스, 일본 미주비쉬헤비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IGCC기술분야 주요 혁신리더로 확인됐다.

 

<특별취재팀=권석림ㆍ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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